퍼터 그립 교체, 꼭 해야 할까? 비용과 방법부터 브랜드별 차이까지
처음엔 몰랐어요. 퍼팅 미스가 연습 부족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닳아버린 그립 때문이더라고요.
손에서 미끄러지고 방향도 미세하게 흔들리다 보니, 매번 1 퍼트로 마무리하던 거리에서도 2~3 퍼트로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퍼터 그립을 교체했어요.
언제 교체하는 게 좋을까요?
- 주 1회 라운드 기준: 1년에 한 번
- 야외 연습 위주 + 땀이 많은 타입: 6개월 주기
- 퍼팅 방향이 자주 흔들릴 때: 닳은 그립 확인 필수
사용 빈도보다 중요한 건 ‘그립 상태’예요. 표면이 매끈해지고 쿠션이 꺼졌다면 바꿔야 할 시점이에요.
퍼터 그립 교체 비용, 생각보다 다양해요
퍼터 그립은 브랜드나 재질, 굵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커요. 아래는 2025년 기준 평균적인 교체 비용이에요.
구분 / 가격대 / 특징
일반 고무 그립 / 8,000원~15,000원 / 입문자용, 미끄럼 방지 기본
중급형 폴리우레탄 그립 / 18,000원~30,000원 / 쿠션감 우수, 피팅감 양호
슈퍼스트로크/핑/오디세이 정품 / 35,000원~60,000원 / 고탄성 소재, 투어급 그립감
임비(장착비용) / 0원~5,000원 / 매장에 따라 무료 or 유료
※ 총 비용 기준 : 15,000원~60,000원
구입처에 따라 장착비가 포함되기도 하며, 직접 장착하는 DIY 방식이라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요!
직접 해보는 퍼터 그립 교체 방법 (셀프 DIY)
집에서 직접 교체도 가능해요. 한 번만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더라고요.
준비물
- 퍼터 그립 (자신에게 맞는 굵기와 길이 선택)
- 그립 리무버 또는 칼
- 양면테이프 (그립용)
- 솔벤트 또는 라이터 기름
- 걸레, 타월
교체 순서
- 칼로 기존 그립을 제거해요.
- 샤프트에 남은 테이프를 깨끗하게 제거해요.
- 새 양면 테이프를 감고, 솔벤트를 뿌려요.
- 새 그립을 밀어넣어요. 방향과 로고를 정확히 맞춰야 해요.
- 1시간 이상 자연 건조하면 끝이에요.
주의할 점은 페이스 방향과 일직선 정렬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약간만 틀어져도 퍼팅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브랜드별 퍼터 그립 특징 비교
핑(PING) 퍼터 그립
- 기본형: 약 35,000원
- 프리미엄형(투어 레벨): 45,000원 이상
- 진한 쿠션감과 무게 중심 설계가 특징
오디세이(ODYSSEY) 퍼터 그립
- 약 30,000원~50,000원
- 엘리트 투어 프로가 선호하는 경량 설계
슈퍼스트로크(SuperStroke)
- Fatso, Flatso 등 모델 다양
- 약 35,000원~55,000원
- 손 크기별 선택 가능하며 손목 흔들림 방지에 강점
기존에는 미묘한 떨림 때문에 2m 이내 퍼팅도 불안했는데, 그립을 바꾸고 나니 손에 딱 붙는 느낌이 들었어요. 같은 퍼터인데도 확실히 손끝의 안정감이 다르더라고요.
특히 굵은 타입(Fatso 2.0 이상)으로 바꾼 후엔 손목 꺾임도 줄어들어서 라인도 더 잘 맞았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그립 하나 바꾸는 게 퍼팅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나요?
A.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도 퍼터는 자주 바꾸지 않지만 그립은 시즌 중에도 교체해요. 손 감각이 중요한 만큼 그립 상태가 성적에 직결돼요.
Q. 골프샵 방문 시 장착은 무료인가요?
A. 대부분 무료지만, 일부 매장은 3,000원~5,000원의 공임비가 부과돼요.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해요.
Q. 셀프 교체하다 망치면 어떻게 하나요?
A. 양면 테이프와 솔벤트만 추가로 사면 재장착이 가능해요. 그립만 손상되지 않았다면 재사용도 가능해요.
퍼터 그립 교체는 골프 초보자에게도 가장 확실한 퍼팅 개선 방법 중 하나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퍼팅감을 되찾을 수 있는 실속 투자이기도 해요. 요즘은 슈퍼스트로크, 오디세이 같은 브랜드 제품도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내 손에 맞는 그립으로 바꾸고 나만의 퍼팅 리듬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