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 웨지 각도 (ft. 거리조절 방법)

피칭 웨지 각도, 몇 도가 적당할까?

골프를 막 시작했을 땐 “피칭 웨지? 그냥 아이언 다음에 쓰는 거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가고, 클럽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피칭 웨지의 로프트 각도 하나로도 거리 차이, 구질 변화, 그리고 스코어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피칭 웨지(PW)는 일반적으로 9번 아이언 다음 순서로 사용되며, 로프트는 평균적으로 44도에서 48도 사이로 설계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사용하는 클럽의 아이언 세트가 어떤 타입이냐’에 따라 이 각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되는 비거리형 아이언 세트의 경우, 로프트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전통적인 피칭 웨지는 47도에서 48도였던 데 비해, 최근 모델들은 43도에서 45도로 낮아졌다.

이렇게 로프트가 낮아질수록 같은 스윙을 해도 더 멀리 나가게 되고, 기존의 피칭 웨지가 사실상 9번 아이언과 비슷한 비거리를 내게 된다.

문제가 되는 건 피칭 웨지와 그다음 웨지인 갭 웨지(AW 또는 GW) 사이의 거리 차이다.

피칭 웨지가 43도인데 갭 웨지가 52도라면 로프트 간격이 9도 차이나게 된다. 이 경우 보통 20~25m 정도의 거리 단차가 생기며, 100m 전후의 세밀한 어프로치 상황에서 클럽 선택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요즘은 피칭 웨지와 갭 웨지 사이의 각도를 4~6도 이내로 유지하려는 게 일반적인 클럽 구성 전략이다.

많은 골퍼들이 피칭 웨지는 모두 46도 정도로 동일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각도 차이가 꽤 크다.

실제 모델별 로프트 각도 비교 (2024년 기준)

같은 피칭 웨지인데도 로프트 각도가 43도부터 46도까지 다양하다. 피칭 웨지가 43도면 사실상 예전 기준의 9번 아이언에 가깝고, 46도면 전통적인 웨지 세팅에 가깝다.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피칭 웨지 비거리 차이, 얼마나 날까?

로프트 각도가 다르면 당연히 비거리도 달라진다. 피칭 웨지의 평균 비거리는 보통 90~120m 사이지만, 로프트와 스윙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크다.

같은 피칭 웨지라도 20m 이상 차이 날 수 있다. 그래서 피칭 웨지 하나만 바꿔도 아이언~웨지 사이 거리 갭이 전혀 달라진다.

Q1. 피칭 웨지와 갭 웨지의 각도 차이는 몇 도가 적당한가요?

4~6도 차이가 이상적이다.
피칭 웨지가 43도라면, 갭 웨지는 47~49도 정도로 맞춰야 중간 거리 샷에서 부담이 없다.

Q2. 피칭 웨지 다음엔 무조건 갭 웨지를 써야 하나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 사이에 로프트 갭이 8도 이상 벌어진다면 중간 거리에서 애매한 상황이 자주 생긴다. 그래서 갭 웨지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Q3. 피칭 웨지 로프트를 어떻게 확인하나요?

사용 중인 아이언 세트 모델명을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에 검색하면 로프트 각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스펙표에 정확한 수치가 나와 있다.

Q4. 피칭 웨지 하나로 100m 이하 어프로치 커버해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정교한 거리 컨트롤이 어렵다.

로프트가 낮은 피칭 웨지를 이용해 70m, 80m를 칠 경우, 스윙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정확도나 스핀 컨트롤이 불안정해진다. 그래서 보통은 3~4개의 웨지를 세팅해서 상황별로 나눠 쓰는 것이 좋다.

피칭 웨지는 단순히 “아이언 다음 클럽”이 아니라, 아이언과 웨지 사이의 거리 간격을 조절해주는 핵심 클럽이다. 내가 사용하는 클럽의 로프트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갭 웨지를 맞춰 세팅하는 것이 스코어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단 몇 도의 각도 차이가 골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나면, 클럽 하나 고를 때도 훨씬 전략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피칭 웨지부터 제대로 알아두는 게 골프 실력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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