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을 어디에 버려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약국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의약품 처리방법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폐의약품을 처리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 약국마다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것이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약국들은 폐의약품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넣으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는 환경부, 우정사업본부, 환경재단 등과 함께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라는 협약을 체결하고, '우체통 활용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버릴 때는 주민센터에서 배부받을 수 있는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나 일반 종이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봉투의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후, 약을 넣고 밀봉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약국에서 구매한 후, 사용하지 않아 유효기한이 만료되어 복용할 수 없게 된 약들이 존재한다. 이런 종류의 약들은 일반적으로 폐의약품이라고 부르며, 이는 유효기간이 지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거나 변질이나 부패 등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약들을 의미한다.
폐의약품에 대해 언급하면, 사람들은 종종 이런 약들을 하수구나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곤 한다. (잘못된 방법)
이런 방법은 편리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폐의약품이 매립지에 묻히거나 하수구로 흘러가면, 그 안에 들어있는 항생물질 등의 성분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에 유입되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성분들은 슈퍼박테리아와 같은 내성균의 확산을 촉진하며, 이는 결국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폐의약품은 반드시 분리하여 배출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아 배출하면 된다. 이런 수거함은 주민센터, 구청, 체육센터, 자치회관, 복지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주민센터나 구청 등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폐의약품을 배출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공공기관 내부에 위치한 수거함은 주말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 후, 지자체의 폐의약품 운반 및 소각 처리 담당 부서에서 약을 모아 생활자원 회수센터에 전달하고, 전문기관에서 약을 소각하게 된다. 그러나 액체 약은 우체통에 버릴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뚜껑을 닫은 후 기존의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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