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최초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외국 정상의 의전용 차량 등으로 쓰입니다. 아우루스의 명성은 그 정교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에 기인합니다.
크렘린 궁에서는 "우리의 대통령 푸틴이 북한의 김정은 대통령에게 선물한 차는 우리 러시아에서 제조된 고급 차량 '아우루스'임을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는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세단 ‘아우루스’라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에서 가장 고급스럽게 제작된 차로, 러시아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우루스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구소련 시대부터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러시아의 방탄 차량 제조는 ZiL이 독점적으로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ZiL 방탄 차량은 서방 세계의 차량들에 비해 무겁고 기술적으로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재임기 동안에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풀만 가드 차량들을 선호하여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 방탄 차량을 필요로 했다. 그래서 그는 러시아에서 사용할 국가원수 전용 차량을 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를 받아 2012년부터 2013년 사이에 러시아 정부의 주도로 대통령 및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고위 인사들을 위한 자동차 개발이 목표로 한 '코르테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 의전차' 프로토타입 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최종 결과물은 2013년 6월경에 국가기관인 러시아 중앙 자동차 엔진 과학 연구소(NAMI)가 인수하여 개발을 시작하였다. 이 차량의 설계는 한때 GAZ, 피아트에서 15년간 근무하였던 바짐 페레베르제프가 주도하였고, 수석 디자이너로는 유리 체르넨코가 선정되었다.
현재 아우루스의 주식은 대부분이 러시아 중앙 자동차 엔진 과학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진 지분은 총 63.5%에 달한다. 나머지 지분은 Tawazun이 36%, 차량의 조립과 제작을 담당하는 솔러스(Sollers)가 0.5%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현재까지 이미 모든 주문이 마감되었으며, 다음 주문이 가능한 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차량 판매는 조립을 전담하는 솔러스가 담당하고 있으며, 대표이사 역시 솔러스 출신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판매는 Taweazun에서 담당하고 있다.
차량의 수출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계획이 있다. 아마도 SUV인 커멘던트의 출시 이후에 차량의 수출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각 20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 같이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에 따르면 이 차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차의 설계와 제작에는 124억 루블, 한화 약 1,70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천만 루블에서 8천만 루블, 한화 약 5억 원에서 11억 원에 판매됩니다. 이는 그 차량의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이 러시아 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아우루스를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은 직접 차량 뒷좌석에 앉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아우루스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준비했다는 것을 시사하였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8일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받았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이 선물은 북한의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선물로, 두 나라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댓글